파리바게뜨공장에서 20대여성노동자사망사고가 발생한지 8일만에 SPC의 다른 계열사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손가락이 절단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23일 오전 6시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공장에서 40대 노동자 A는 빵검수과정에 컨베이어벨트에 손가락이 껴서 절단됐다. 샤니는 SPC그룹의 뿌리기업이자 계열사다.

허영인SPC그룹회장이 지난 21일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제빵공장에서 여성노동자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한지 이틀만에 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A는 상자에 담긴 빵을 검수하는 작업을 하다가 빵이 덜 들어있는 상자를 빼내는 과정에서 컨베이어벨트에 손가락이 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서울 송파구의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