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0차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20차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진핑중국국가주석은 개막식에서 1시간44분동안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20차당대회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340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최종승인받은 2296명의 대표와 83명의 초대인사, 총 2379명 중 질병 등으로 39명이 불참한 가운데 최종 2340명이 대회에 참석했다.

시주석은 개막식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시대의 총체적인 책략을 고수하고 조국통일이라는 대업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며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고, 중국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할 것이지만, 무력사용을 결코 포기할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남겨야 될 것>이라며 <이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분리독립세력과 그들 분열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대만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또한 반드시 실현할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지금부터 중국공산당의 사명은 중국식현대화를 전면추진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20차당대회는 전당, 전국 인민이 전면적사회주의현대화나라를 건설하는 과정, 2번째 100년목표를 실현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개최된 중요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당대회의 주제는 중국특색사회주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새로운 시대 중국특색 있는 사회주의사상을 전면관철하며 위대한 창당정신을 고취하는 것>, <사회주의현대화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하기 위해 단결하고 분투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중국식현대화는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현대화고, 각국 현대화의 공통된 특징과 중국국정을 기반으로 한 중국특색이 있는 것>, <중국식현대화는 거대한 인구규모의 현대화이고,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이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조화를 이루는 현대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현대화,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라고 짚었다. 

시주석은 사회주의현대화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2단계구상을 재확인했다. 2020~2035년 기본적인 사회주의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2050년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하고 현대화 된 강국건설을 실현하겠다며 <향후 5년은 사회주의현대화국가의 전면적건설을 시작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민영(비공유)경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사회주의기본경제제도를 유지 및 개선해야 한다>며 <공유경제를 발전 및 견고히 하는 동시에 비공유제경제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지원·지도해야 한다>, <자원배분측면에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정부가 더 나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강산이 곧 인민이며 중국공산당은 인민을 이끌고 강산을 이뤄내고 강산을 수호하려 하는데, 이는 곧 민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발전과정에서 민생개선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삶을 함께 창조하며, 아름다운 삶에 대한 인민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배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에 따른 분배를 위주로 하고 다양한 분배방식이 공존하도록 해야 한다>며 <기회의 평등, 수입과 배분의 질서를 규범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형식의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시주석은 <중국은 독립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사태의 본질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정책을 결정해 왔다>, <그 어떤 형식의 패권주의나 강권정치도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방식, 타국내정간섭, 이중잣대 등도 반대한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과 세력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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