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은 <조바이든미국대통령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제6차정상회의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바이든<대통령>)에게 나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크림대교폭발사건 이후 10일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미사일공습은 당분간 잦아들 것임을 시사했다. 푸틴대통령은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대규모미사일공격은 현재로선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과 러시아군의 어떤 직접충돌도 세계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또 <그런 가능성을 언급하는 누구든 실제로 그런 조처를 취하지 않을 정도로 현명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대화에 열려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그들이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안다. 우크라이나에서 협상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그때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행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가동가능성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일에 대해 나토와의 관계를 최우선시한 것이 실수이고 독일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현재 일어나는 상황이 불행하지만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minz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