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2주기인 16일, 민주노총은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참사2년, 진실은 여전히 수면아래에 있고,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9명의 미수습자는 가족들품에 들아오지 못했다.>며 <참사를 부른 자본의 탐욕은 여전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지금도 위태로운 줄타기>라고 개탄했다.
이어 <참사이후2년이 지나는 동안 <진실을 인양하라>는 유가족과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는 단 한순간도 그친 적이 없다.>며 <독립적인 기소권·수사권보장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절규는 묵살됐고, 2014년 박근혜<정부>는 반쪽짜리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냈다. 두차례의 청문에서 새루온 증언이 제기됐지만 여당의 반대로 조사기간연장 및 특별검사도입은 좌초위기에 놓였다. 새누리당은 참사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OECD사망1위, 매년 2400명 산재사망, 메르스 사망자38명, 격리 1만6752명. 하루가 멀다하고 노동자와 국민이 죽어나가는 데에도 박<정부>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다.>며 <위험의 외주화로 중대재해사망자40%가 하청비정규노동자지만, 원청의 산재책임강화주장에 <정부>는 화답은커녕 오히려 기간제·파견제노동자를 확대하는 법안을 내놓는 지경이다. 기업의 이윤만 확대하는 규제완화를 더욱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게 정부가 할 짓인가.>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광화문, 안산, 팽목항. 눈물은 그치지 않았고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며 <민주노총은 유가족의 고통과 희망 모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마침내 진실을 인양하고 책임자처벌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