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대통령 직무수행과 관련해 <잘하고있다>는 응답은 28%로 조사됐다.
<잘못하고있다>는 61%였고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한 주만에 2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갤럽 측은 윤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직무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했을 때도 지지율이 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서 한국갤럽은 <2013년 박근혜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문재인전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지적했다.
해외순방 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와 영빈관 신축 논란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09명, 자유응답)가 꼽은 이유를 살펴보면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살피지않음>(10%), <인사(人事)>,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순이다.
한국갤럽은 <영빈관신축계획철회 등 대통령집무실 이전 관련문제, 영국여왕조문취소 등 정상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