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남미군 사드기지정상화 방침에 대해 성주주민들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사드철회종합상황실은 정부가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쯤 유류 차량 등 3대를 사드 기지에 반입을 시도해 반대집회를 열게됐다고 15일 밝혔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200여명은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약 3시간 동안 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팔목 등을 다쳐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사드 기지에 야간 시간대 차량이 출입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인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지난 4일 오전 1시30분쯤 불도저 등 공사 장비 10여대를 사드기지에 들여보냈다. 주말을 이용해 차량이 출입하고 심야 시간대 차량이 사드 기지로 진입한 것도 2020년 5월29일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국방부는 당시 사드기지교체장비 <유도탄(요격미사일)> 등을 새벽에 기습적으로 반입했다.

이번 차량 반입은 정부가 이달부터 사드 기지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자유로운 출입이 이뤄지게 할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조치이다.

주남미군과 국방부 등은 사드기지 건립 이후 기지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헬기를 동원해 반입해 왔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에는 주 5회로 횟수가 늘었다.

주민과 사드반대단체는 이번 자재반입에 대해 <(경찰이)미군의 통행을 위해 국민을 짓밟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주민도 모르는 주민대표가 협상에 나서는 등 사드 배치 정상화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