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지도부는 1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 노동자의 단결로 세상을 바꾸자>며 <80만조합원의 열망을 담아 투쟁으로 혁신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자>고 밝혔다.
신년사는 <잔인한 자본과 박근혜독재정권에 의해 동지들의 삶이 짓밟히고, 아이들이 죽어갔다>며 <분노로 가슴이 저리고 피눈물이 흐르지만 그보다도 우리가 정말 견딜수 없었던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민주노총의 깃발을 든다. 한사람한사람의 호흡을 모아 바람을 만들고 꿈을 모아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정권은 유한하지만 민주노조은 영원하다. 박근혜<정권>과 맞선 총파업투쟁! 2015년, 우리의 걸음걸음이 새로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2015년, 노동자의 단결로 세상을 바꿉시다!
잔인한 자본과 박근혜 독재정권에 의해 동지들의 삶이 짓밟히고, 아이들이 죽어갔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오롯이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분노로 가슴이 저리고 피눈물이 흐르지만 그 보다도 우리가 정말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민주노총의 깃발을 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호흡을 모아 바람을 만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모아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노동시간은 1위이나 삶의 질은 100위인 나라 법치를 조롱하는 자본과 자본의 이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정권 경찰이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민주노조를 죽이기 위해 직장폐쇄가 가능한 나라 1년 내내 연쇄 사망사고가 속출하는 야만적인 재벌조선소 자본의 야만에 맞서는 삼보일배와 오체투지의 고행이 필요한 나라 정리해고에 맞서 굴뚝과 전광판에 오르고 단식을 해야만 하는 나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사상초유의 정당 해산과 공안통치로 덮는 나라 그럼에도, 다시 민주노조를 세워가는 현대중공업 동지들의 파업투쟁 찬 세월 복수초처럼 아름답게 정리해고에 맞섰던 코오롱 동지들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승리의 희망을 안겨준 C&M 정규직/비정규직 지부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정권은 유한하지만 민주노조는 영원합니다.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조합원이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됩니다. 80만 조합원의 열망을 담아 투쟁으로 혁신하는 민주노총을 만듭시다. 박근혜 정권과 맞선 총파업 투쟁! 2015년, 우리의 걸음걸음이 새로운 역사입니다.
2015. 1. 1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 수석부위원장 최종진, 사무총장 이영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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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