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세종건설지부는 세종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복되는 건설현장붕괴사고를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4월과 7월 대전지역 아파트건설현장 콘크리트타설작업중 일어난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일련의 콘크리트붕괴사고는 시공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부주의 탓이 절대적이지만, 그 근본배경에는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속도전>과 <불법 도급>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현장에 만연한 불법 다단계하도급구조가 공사원가절감을 통한 이윤창출을 위해 인력투입을 줄이고 안전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발언에 나선 손정호콘크리트타설노동자는 <잇따른 건설현장사고는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열악한 작업환경, 그리고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는 안전관리감독이 원인>이라며 <특히 불법하도급은 부실공사와 사망사고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를 근절해 달라고 우리가 아무리 요구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건설안전기본법은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하며, 정부의 근본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