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불법침탈당한 22일저녁9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80만노동자는 박근혜정권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철도지도부는 단 한사람도 연행되지 않았다”면서 “공권력이 침탈한 후 민주노총은 긴급 중집(중앙집행위원회)회의을 열어 오는 23일 확대간부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오는 28일 전조직원들의 투쟁을 거대한 기운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80만노동자는 전쟁을 선포한 현정권과 앞으로 전쟁을 한다”면서 “민주노총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앞서 오후6시30분경 민주노총중집은 문화일보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시에 열었던 비상중집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중집은 “박근혜독재정권의 민주노총 난입, 침탈과 철도노조탄압을 전노동자와 민주노조에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박근혜퇴진을위한실질적행동에 돌입 △12월23일 전국 확대간부파업 및 결의대회 △12월28일 총파업 및 100만 시민행동 △철도노조 3차상경투쟁 등을 결정했다.
앞서 신승철위원장은 긴급호소문을 통해 ‘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이며 심장부인 민주노총사무실에 대한 침탈은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군화발로 짓밟겠다는 독재적 폭거’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민주노총 비상중집결정전문이다.
<민주노총비상중집결정>
[박근혜 독재정권의 민주노총 난입,침탈과 철도노조 탄압을 전노동자와 민주노조에대한 선전포고로 규정, 다음과같이 결정] 1.노동자 탄압하는박근혜퇴진을 위한 실질적 행동에 돌입. 2.12/23(월) 전국적 확대간부파업을 시작으로 결의대회를 진행. 3. 매일 촛불집회 통해 ‘안녕하십니까’와’비상시국회의’ 등 박근혜 퇴진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들과 연대투쟁 4. 대규모 선전전을 전국적으로진행, 국민들에게 현상황을 알려 공분을 모아간다. 5. 12월28일 총파업을 조직하고 시민들과 분노한 모든 조직을 총결집하여 100만 시민행동의 날을 실천, 정권의 심장부에 분노를 보여준다 6. 철도노조 3차 상경투쟁으로 철도노조 가족을 포함한 3만여명의 강고한 파업대오를 과시한다. 7. 우리는 죽기를 각오한 투쟁으로 기필코 민영화저지와 철도파업 승리, 노동탄압분쇄를 쟁취할 것이다.
2013.12.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