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8일 금속노조는 조합원 8만977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자 8만207명(투표율 89.3%)중 6만8290명(재적 대비 76.1%)이 찬성했다.

파업투표 가결에 이어 오는 1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입장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조정중지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금속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지난달 21일 10차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최저임금 등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당시 윤장혁금속노조위원장은 중앙교섭결렬을 선언하면서 <사용자협의회가 10차교섭까지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시기 시작한 위기가 계속되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경제상황이 불안정하다. 회사 측도 쉽지 않겠지만 경제불안정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