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7기위원장·사무총장으로 ‘분열과 패권은 이제 그만 민주노총 바로 세우자’는 슬로건을 내건 신승철전민주노총부위원장·유기수건설연맹정책실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은 18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제59차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7기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대대는 1차투표에서는 재적대의원 942명중 71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기호1번 이갑용·강진수후보조, 기호2번 채규정·김용욱후보조, 기호3번 신승철·유기수후보조는 각각 224표(31.5%), 187표(26.3%), 288표(40.5%)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12표로 나왔다.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국 1, 2위를 차지한 기호3번후보조와 기호1번후보자에 대한 2차결선투표가 진행됐다.
2차결선투표에서는 702명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신승철·유기수후보조가 457표(65.1%)를 얻어 이갑용·강진수후보조가 235(33.5%)를 얻은 이갑용·강진수후보조를 22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신위원장은 당선소감으로 “민주노총지도부를 뽑지 못한 것 때문에 마음 아파했던 모든 분들과 이제는 함께 할 시간”이라며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차이는 있지만 위원장이 된 저로서는 그분들과 함께 마음의 벽이 열릴때까지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투쟁하든 내부를 운영하든 갈등보다 대립보다 대화하고 의견을 모아내는 위원장이 되겠다. 함께 할 투쟁을 크게 만들 것”이라며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제가 지는 그런 위원장이 되겠다. 1년 6월이 지나고 나면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의 약속을 다 지킨 위원장으로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유기수사무총장은 “선거는 끝이 났지만 우리앞에는 투쟁국면이 있다”며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동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정사항은 힘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노동자민중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며 “20일 울산에 모이자. 투쟁하자. 대의원동지들 힘차게 투쟁하자”고 외쳤다.
민주노총은 이날 ‘하반기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투쟁으로 나서자’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노총은 특별결의문을 통해 “8월말9월초 철도동지들의 파업 등 총력투쟁을 중심으로 하반기투쟁의 전선을 벼르고 단결과 연대의 기치로 다시 일어선다”며 “민영화저지 등 하반기투쟁은 정권과 노동계급의 숙명적 대결의 향방을 가를 첫전선인 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