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친러반군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장악했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쇼이구러국방장관은 이날 푸틴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에게 통제권을 뺏기지 않은 마지막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다만 이 보도가 나온 후 우크라이나국방부의 유리사크대변인은 BBC에 <상황이 매우 안 좋지만 리시찬스크가 러시아에 완전 점령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정부가 지명한 루한스크주주지사도 러시아군이 아직 도심에 이르지는 못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면 2만 5000㎢ 면적의 루한스크주는 러시아군 및 친러시아 세력이 100% 차지하게 된다. 그 아래 비슷한 크기의 도네츠크주는 현재 55% 정도가 러시아 점령 및 통제 아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