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범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열사와 희생자들의 뜻을 기리는 것은 오늘날 민중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 세력들에 맞서 싸우고,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길에 있음을 안다>며 <모두 함께 적폐의 굴레를 박차고 자주, 민주, 평화, 통일의 길로 힘차게 나가자>고 추도사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결의문에서는 <반노동, 반농민, 반민중,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 정부에 맞서 투쟁을 조직하자>며 <이땅의 분단과 전쟁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패권 이익을 실현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강대국들의 부당한 패권정책, 이를 추종하며 주권을 포기하는 윤석열 정부의 움직임을 반드시 저지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올해 범국민추모제에는 1969년~1990년, 1990년~1999년, 1999년~2009년, 2009년~2021년으로 시기를 구분하여 총 646위의 영정이 모셔졌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는 지난 1990년 6월 10일 성균관대학교에서 국민연합 주최로 <민중민주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 및 6월항쟁계승 국민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처음 시작되어 올해까지 31년을 이어왔다.
처음 모신 181명의 영령은 31년이 지난 올해 646위로 늘어난것으로 밝혀졌다.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사법 사형자와 옥중희생자, 장기수 등 116분의 명단은 따로 자료집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