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CEO 60%는 내년 경기침체예상 … 15%는 <이미 시작됐다>

세계 각국의 기업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10명중 6명이 내년에 경기침체를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용된 비영리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는 앞으로 12~18개월안에 자신이 속한 기업의 주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응답자 15%는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설문은 지난달 10~24일 세계주요기업 CEO와 고위임원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지난해 말 조사에서 22%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역대급으로 상승한 에너지가격과 공급망문제,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소비심리 약화, 중국의 코로나봉쇄가 글로벌성장에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0.75%p 올리기전에 실시된 것으로 기업들의 불안은 현재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