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한국노총 금융노조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전에 없었던 검찰 출신의 금감원장 임명은 금융노동자나 금융전문가의 상식을 뒤집는 충격이고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성명서에서 <이복현금융감독원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을 거쳐 반부패 수사4부장, 경제범죄형사부장 등 검찰 특수통 요직을 거친 전형적 검사>라며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금감원의 수장 자리는 급변하는 금융사회와 불공정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할수 있는 능력과 전문가적 식견이 요구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출신들은 권력자들의 최측근 금융범죄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치 권력과 이해관계를 함께할 가능성이 커 독립성이나 공정성에 매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수 있다>며 <윤석열정부가 대한민국을 검찰국가로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석열정부가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걸맞은 인사를 촉구한다>며 <불공정한 금융시장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전문성과 함께 감독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금융전문가를 조속히 물색해 새로 임명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산은회장으로 임명된 강회장은 지난 8일 첫출근에 나섰지만 금융노조KDB산업은행지부의 저지로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밖에도 추경호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한국은행총재, 김주현금융위원장후보자 등 윤석역정부 1기 금융당국 수장들이 적격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