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롯데택배 소속 택배기사가 이달 8일 뇌출혈로 쓰러진 것과 관련 서울중구롯데글로벌지스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주6일 근무로 하루 13~14시간 근무하며 주당 평균 70시간 넘게 일하는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며 <평소 월5천개 수준의 물량을 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러진 택배노동자가 일하던 서울복합물류센터는 지난해 6월13일 다른 롯데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는 곳>이라며 <해당 물류센터는 택배노동자들이 출근후 손수 레일을 설치해야만 분류작업이 시작될수 있는 구조여서 분류인력이 투입된 뒤에도 노동시간 단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동조합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축구해왔으나 원청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실상 이를 방치해왔다>며 <롯데택배는 사회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열악한 택배 현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터미널에 대해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