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원가인상으로 인해 아파트분양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일반건물건자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레미콘, 철근 등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목재가격까지 오른 탓이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업체는 지난 1일부터 레미콘 단가를 ㎥당 7만1000원에서 8만300원으로 13.1%인상을 결정했다.
핵심건설자재인 철근값은 지난해 4월 톤당 70만원대에서 최근 11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무려 5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목재와 합판류도 최근 1년사이 50~60% 올랐다.
한편 이같은 자재비용폭등은 공사비인상으로 직결되는데, 결국 아파트분양가 등 주택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아파트분양가인상과 주택가격상승이 눈에 띄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구대한건설협회산업본부실장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 당연히 주택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택가격상승이라든지 공급축소라든지 여러가지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 부동산업계관계자는 <자재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면 수요대비 공급이 위축되고, 여기에 분양가까지 크게 올라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부담은 더 늘어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