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가 세계노총(WFTU)에 가입했다. 세계노총은 세계노동조합의 단결을 기치로 1945년 창립된 진보적인 국제노동조직이다. 6월항쟁 30돌을 맞이한 10일 또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일반노조는 민생민주포험참가차 방남한 프랑스노총(CGT)실업노조전위원장이자 세계노총조직활동가인 샤흘 와호를 통해 세계노총가입원를 제출했고 세계노총이 이를 승인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은 <거대한 삼성자본의 무노조경영, 노동자탄압과 인권유린실상, 백혈병 등 직업병을 폭로하고 해결하기 위해 세계노총에 가입했다.>면서 <본격적인 국제연대투쟁을 전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샤흘 와호는 <삼성의 무노조경영을 위한 탄압과 인권유린현실을 세계노총차원에서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면서 세계노총을 대표해 삼성일반노조의 가입을 환영했다.

 

삼성일반노조의 세계노총가입장먄을 지켜본 조영건경남대명예교수는 <전평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역사적 의의를 부여했다.

 

전평이 미군정의 폭압속에 강제해산된후 남코리아의 진보적 노동운동은 정권의 지속적인 탄압속에 부침을 겪어왔다. 전문가들은 근70년에 달하는 시련의 세월을 넘어 남코리아의 진보적 노동운동이 새로운 비약의 나래를 펼칠 도약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삼성일반노조는 반삼성유럽순회투쟁을 벌였고 당시 샤흘 와호를 비롯한 세계노총관계자들이 순회투쟁에 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노총가입은 유럽순회투쟁이라는 발로 뛴 국제연대가 이룬 쾌거이기도 하다.

 

한편 조르주 마브리코스 세계노총사무총장은 11<삼성일반노조의 세계노총가입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직접 보내왔다.

 

그는 <12일 오전 유엔국제노동기구(ILO) 본회의에서 삼성의 무노조경영의 실상과 삼성백혈병문제에 대해 발언하겠다.>고 전해왔다.

 

삼성일반노조의 세계노총가입으로 남코리아내 진보적 노동운동과 국제연대가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