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법원이 오는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근 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데 대해 <생색내기>라며 계획대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결의대회 관련 일부 인용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가로막는 정치방역에 대해 판단했다는 데는 의미가 있지만 이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결의대회는 오후3시로 예정돼있는데 인용은 오후1~2시 한시간 허용>이라며 <집회장소는 애초 민주노총이 한달간 집회신고를 마친 지역이었고 서울시가 부당하게 불허를 통보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법원결정에 대해 실망과 더불어 생색내기판결에 대해 비판한다>며 <계획대로 오는13일 오후3시 조합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새정부를 향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윤석열대통령당선자의 친재벌, 반노동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