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Focus> 닥터스테판3회는 북‧미중 겉으로는 강한 척 해도 누가 겁먹고 있는지, 영화 <타짜>에 나오는 “후달리냐”는 대사를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21세기코리아연구소 조덕원소장은 3~4월까지 진행된 미·남합동독수리군사연습과 이에 대한 북의 응대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 핵폭격기B52, 핵미사일을 탑재한 스텔스전략기B2가 동원됐지만, 북은 ‘1호전투근무태세’, ‘최고사령부전략로켓트군작전회의’, ‘전략로켓트군화력타격계획수표’, 4.15즈음 미사일발사준비, 4.25 ‘플라즈마스텔스’비행기공개를 통해 ‘누가 후달리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0년 ‘천안함’사건을 통해서 ‘보이지않는전쟁’기간 북의 ‘철갑상어’를 비롯한 몇가지사례를 들어 미국잠수함이 서해에 가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국의 스텔스는 도료수준인 반면, 4.25에 공개한 북의 스텔스는 금속재질과 플라즈마뿐만 아니라 속도자체가 빨라서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의 차이처럼 리그가 다르다고 재미있게 비유했다. 역시 미국이 ‘후달리는’ 이유다.
최근 진행된 북코리아의 4.25건군절예식에 대해 조소장은 “화창한 봄날의 여유있는 승리자의 여유가 보이는 예식”이며 “김정은제1비서를 제외하고 참모부가 입은 흰예복은 1953년7월27일 전승절에 김일성주석이 입은 것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건군절예식에서 공개된 ‘보이지 않는 비행기가 시위행동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소장은 이날 공개된 ‘플라즈마비행기’는 북이 도달한 최첨단군사력의 수준을 살짝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후달리게’ 만드는 시위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소장은 최고사령부최후통첩 발표순서를 보면 ‘보복행동’ ‘시위행동’ ‘대화전제조건’이 되는데 시위행동만 보인 것은 “승리자의 여유”라며 전략적으로 승리한 조건에서 전술적인 보복행동으로 평지풍파를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정세를 한마디로 “정세가 전쟁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중인 것이지 군사연습은 계속 진행중인 상황이라 대화국면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5.7오바마·박근혜정상회담은 전쟁이냐 대화냐의 분수령이 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코리아반도의 전쟁이라는 것은 전체 우리민족과 관련된 것인데 그 운명을 책임지는 진보세력, 평화세력이 아직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이데이를 계기를 노동운동도 중요하지만 반전운동도 중요하다며, 이 둘이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남과 미국이 북과 대화하고 특사파견을 넘어서 북남연방제, 북미평화조약이라는 결정적인 대화국면을 열어야 한다”며, 이것이 이번 “박근혜‧오바마대통령의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돼야 하고 명확한 메시지로 온세계에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복이 아니라 화가 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대화의 전기,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