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우익단체인 사회봉사단체협의회가 12일 열려던 ‘외부불순세력척결’집회가 무산됐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11시 밀양시청앞에서 ‘외부불순세력척결을위한밀양시민총궐기대회’를 열려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단체가 결의대회 이후 밀양시 단장면 송전선로 건설공사 4공구야적장까지 방문하려던 일정도 취소됐다. 
애초 주최측이 10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던 이날 행사는 소수만 참석해서 민심의 호응을 전혀 얻지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민들은 진짜외부불순세력은 “주민들을 괴롭히는 경찰과 한전”이라고 성토했다.
이날오후에는 용산참사유가족과 탈핵희망버스 등이 지지방문했다. 
한전은 단장면 바드리마을을 비롯 5곳에서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공사를 현수준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밀양송전탑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홍 경북경주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밀양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국장의 구속은 환경단체의 사회활동에 대한 공안탄압이고, 환경운동연합의 밀양송전탑반대활동을 비롯한 탈핵운동에 재갈을 물리려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운동연합밀양상황실’을 설치해서 이국장의 석방운동과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와의 연대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