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임대차거래량은 총7만1079건으로 집계됐다.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월세거래량은 종전 최다였던 전년도의 월세거래량(6만783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계약비중은 37.4%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연속 상승했다.

월세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꼽힌다. 가계부채관리강화기조로 전세자금대출까지 막히면서 무주택서민들이 월세로 전환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금천구는 지난해 서울 25개지역중 유일하게 월세비중(56.1%)이 전세비중(43.9%)보다 높았다. 금천구는 서울에서 평균아파트값이 가장 낮아 중산층과 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금천구의 월세비중이 30%를 넘은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거래량으로는 2020년 557건에서 지난해 2139건으로 4배 가까이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