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현지매체 환구시보가 사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른 불을 스스로 꺼야한다>를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불을 지핀 후 피해자인 척 하고 있다. 위기를 중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여론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문제의 근본원인은 미국이 나토동진을 추진해 러시아를 구석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미국이 바라는 계획은 러시아가 미국의 지정학적 야망에 무조건적으로 협조하는 것이다. 논리가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다.>라며 <코리아반도핵위기부터 핵문제, 지난해 미군철수로 혼란스러웠던 아프가니스탄사태 등 미국은 벌집을 쑤시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최근년간 미국은 거의 모든 주요국제위기에 중국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전략적 탄압을 가하는 동시에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나쁜 짓을 하면서 모든 이득을 취하기를 원하는게 미국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긴장완화를 위해 가장 많은 조치를 취해야할 국가는 미국이다. 지역내 도발을 중단하고 유럽이 자체안보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한다. 미국의 초전략적 이기심이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위기가 원만히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