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故) 이한열열사의 모친이자 35년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배은심여사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을 치르기로 했다. 

배은심여사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 아들 이한열열사가 1987년 6월 9일 민주화시위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아들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또한 1998년부터 유가협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앞천막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끌어냈다. 

한편 오는 11일 발인과 노제를 지낸 뒤 아들 이한열열사가 묻혀 있는 광주망월동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