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는 23일 서울강남구역 삼성본관정문앞에서 과천철대위와 실업유니온 그리고 버스노동자와 함께 삼성재벌규탄수요집회를 개최했다.
김성환삼성일반노조위원장은 <25일 뇌물공여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과 삼성임원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공판에 이재용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대법원은 8월29일 이재용에 대해 징역2년6개월과 집행유예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재용국정농단뇌물공여횡령86억을 유죄로 인정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대법원은 이재용에 대한 상고심에서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제공한 말 세마리구입비용과 영재센터지원금이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이 잘못됐다며 파기환송했다>고 내세웠다.
김성환위원장은 <30대그룹의 사내유보금총액이 883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이 269조5924억원으로 가장 많다.>며 <재벌총수의 불법재산을 환수하여 경제를 살리자!>라고 힘주어 발언했다.
임경옥삼성일반노조사무국장은 <지은 죄 법대로 이재용을 처벌하는 것이 공정사회다!>라고 큰소리로 말하며 <오늘 삼성재벌규탄집회의 주제는 이재용파기환송심재판이 상식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말 삼성백혈병문제가 11년만에 온전히·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삼성재벌은 언론을 총동원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그러나 삼성백혈병 등 직업병문제는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삼성전자백혈병 등 직업병피해자를 제외한 삼성SDI·삼성전기·삼성테크윈·삼성코닝 등 삼성계열사백혈병 등 직업병피해자는 배제되어 당시 삼성재벌이 언론을 동원해서 선전한 것처럼, 배제없이 온전하게 해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바로 삼성이재용의 대법원최종판결을 앞두고 삼성재벌은 반삼성정서를 희석화시키고 이 판결에 유리한 영향을 주기 위해 삼성백혈병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고 언론을 모두 동원해서 국제사회와 국민을 기만했던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리고 <25일 열리는 이재용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액수가 50억원이 넘기때문에 법대로만 한다면 이재용은 최소5년이상 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알리며 <하지만 1심선고의 36억원뇌물액수를 삼성이재용이 변제했고, 2심판결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기전까지 353일동안 감옥살이를 했기 때문에 정상참작이 되어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비판했다.
임경옥사무국장은 <삼성족벌과 재벌에게는 반성·사죄·염치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문재인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의 마중물로 삼성재벌 이재용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만이 상식이 바로 서는 지름길이고 아이들과 청년들이 비로소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수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등법원파기환송, 국정농단중범죄자 이재용에게 무기징역 판결하라!>, <헌법유린·노조파괴 이재용을 구속·처벌하라!>, <삼성직업병·기업살인 진실규명 이재용을 처벌하라!>, <삼성바이오로직스분식회계사기사건 이재용을 구속하라!> 등을 힘차게 외쳤다.
집회장주변에는 과천철대위와 삼성협력업체·삼성생명암보험피해자 등 삼성피해자들이 삼성그룹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