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도 아니다. 모자라도 너무 모자란다. 7일 <세월>호특별법을 여야원내대표가 합의했으나 유가족의 요구가 관철된 건 하나도 없다. 수사권·기소권은 진상조사위가 아니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갖게 됐다.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 따라서 이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박근혜<정권>은 오히려 특검·진상조사위를 통해 면죄부만 얻게 됐다. 박<대통령>의 <행방불명7시간>의 진실규명은 물건너갔다.


새정치연합은 전혀 야당답지 못했다. 여당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야당이 무슨 야당인가. 유가족들의 목숨 건 단식농성도 이래서 중단하라 권유했던 건가. 박영선은 여당과 싸우기전에 유가족들부터 단식농성을 해제시키더니 그앞에 약속한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려버렸다. 지금 유가족들은 박영선에게 속았다며 격분하고 있다. 다른 진보정당들도 새정치연합을 맹비난하고 있는 건 당연하다.


왜 이렇게 됐는가. 박영선이 원칙성도 전투력도 다 없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 진보개혁세력의 힘, 유가족들의 힘, 민중의 힘을 못믿다보니 이렇게 됐다. 7.30재보선에서의 야권참패는 이렇게 여당에 무력하게 양보하란 뜻이 아니다. 더 원칙적으로, 전투적으로 싸우란 국민의 명령이었는데 그반대로 행동했으니 유가족들의 말처럼 <어처구니가 없다!> 늘 동요하는 기회주의정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사꾸라>짓을 했단 말은 이럴 때 쓴다.


박영선, 판단과 추진을 보니 오래가지 못하겠다. 이번 야합으로 <여자김한길>소리를 듣게 됐다. 김한길이 물러나듯이 <여자김한길>도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이런식으로 집권여당과의 싸움을 포기하고 유가족들을 두번세번 죽이는게 무슨 <국민공감혁신>인가. 싸울 의지도 능력도 없는 새정치연합에겐 희망도 미래도 없다. <새누리당2중대>짓을 하는 새정치연합에겐국민적 지탄과 자멸만 차례질 뿐이다. 새정치연합은 7.30재보선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못했다. 


조덕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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