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농성중인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장애인, 빈민, 케이블방송비정규직노동자들은 5일오전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남을 앞둔 프란치스코교황에게 <이땅에서 지금 받고 있는 고통에 먼저 귀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140805.jpg

 

이들은 <교황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상을 닮아 한명한명이 더없이 소중했던 우리의 자식, 부모, 형제와 자매를 잃었다.>며 <인간이 세운 이 나라에서는 진상을 덮으려하고 우리에게 침묵을 종용하는 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교황 성하. 하느님 당신의 나라에서 이뤄질 정의로 우리의 궁핍한 처지를 돌봐달라.>고 밝혔다.

 

또 <우리중 일부는 장애가 있고 한명씩 한명씩 죽어가고 있다.>며 <장애인에게 등급을 매기는 저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더 큰 등급을, 비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또다른 등급을 매기는 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저들에게 끊임없이 주었던 그리스도의 실천적인 사랑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이어 <광화문의 높은 빌딩에서 자리를 잡은 투기자본과 대기업의 탐욕은 식구를 먹여 살리는 가장이거나 자립을 이제 막 시작한 여성노동자이거나 가리지 않고 집어삼키고 있다.>면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을 송출, 수리하는 노동자들이 한창 일해야할 일손을 놓고 뙤약볕아래 거리로 나와 노숙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희망이 들어설 틈이 없어 절망하고 있는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거리에서 함께 하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성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를 치장한다는 이유로 저들이 우리를 광장에서 쓸어내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프란치스코교황이 집전하는 시복미사가 16일 예정된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일대 등 4.5km 방호벽을 설치한다고 밝혀, 교황이 광화문에서 시위중인 세월호가족들이나 일반시위자들과 접촉하는 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방호벽을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1920 [글] 현정세의 네가지 초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7
1919 [글] 8.15의 두 범국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7
1918 〈교황님, 이 글을 꼭 읽어주십시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7
1917 코리아연대 〈민심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한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7
1916 코리아연대 〈우리민족의 힘찬 단결투쟁으로 자주·평화·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겨 나아가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7
1915 〈세월〉호범국민대회 5만참가, 청와대방향 가두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14 8.15범국민대회개최, 남북공동선언 성실이행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13 〈남북노동자들 힘을 합쳐 〈평화통일 한반도〉 실현할 것〉... 8.15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4.08.16
1912 [현장사진] 〈청와대를 향한 함성!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11 [현장사진] 〈일본집단적자위권반대,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10 [현장사진] 8.15전국노동자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09 [현장사진]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맞이 촛불문화제 〈나비야 촛불을 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6
1908 〈공공의료기관 〈속초의료원〉을 조속히 정상화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08.15
1907 〈세월〉호가족대책위 〈제대로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결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8.14
1906 전회련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12일 하반기 투쟁선포결의대회 열어 file 최일신기자 2014.08.13
1905 416인 국민농성 돌입 ... 〈독립적인 수사, 기소 보장된 특별법 제정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8.12
1904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사측관리자, 〈노조무력화 프락치공작〉 파문 file 김진권기자 2014.08.11
1903 〈야합 철회하고,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하라〉 ... 1만의 〈특별한 외침〉 file 김동관기자 2014.08.10
1902 [현장사진] 〈광화문에서 아주 특별한 외침〉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10
1901 [글] 야합은 판갈이를 부른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8
1900 [글]〈여자김한길〉, 박영선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8
1899 [글] 김관진, 살아남기 힘들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8
1898 새누리당 안홍준 <제대로 단식하면 벌써 실려갔어야> 발언 파문 file 김진권기자 2014.08.08
1897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수사권, 기소권 없는 특별법야합 무효, 재협상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8.08
1896 〈세월〉호가족대책위 〈여야합의, 유가족들 두번 세번 죽였다〉 file 김진권기자 2014.08.08
1895 교육시민단체 〈반교육적 낡은 인사 황우여후보자 사퇴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08.08
1894 〈핵참화 불러오는 을지연습, 싸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7
1893 가족대책위, 〈국정원 지적사항〉 관련 추가증거보전 신청 file 김동관기자 2014.08.07
1892 강원 5개의료원,〈속초의료원 정상화〉촉구 릴레이단식농성 등 공동투쟁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8.06
1891 15일, 10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열린다 file 김진권기자 2014.08.06
» 〈세월>호유가족 등 광화문농성단, 프란치스코교황 향해〈낮은 자세로 임하소서〉 file 김진권기자 2014.08.05
1889 통일애국인사 고이희영선생 49재 열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5
1888 가족대책위, 조속한〈세월〉호 청문회 개최 촉구 ... 〈김기춘실장도 증인으로 채택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8.05
1887 〈우리딸 반드시 눈물 닦아줄게〉 ... 〈〈세월〉호가족과 함께 하는 음악회〉 file 김동관기자 2014.08.03
1886 〈세월〉호청문회무산 ... 김태흠, 유가족을 노숙자에 비유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3
1885 [현장사진] 〈〈세월〉호가족과 함께 하는 음악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2
1884 속초의료원 직장폐쇄 단행 ... 〈민주노조 파괴하려는 의도〉 file 김진권기자 2014.08.01
1883 철도노조 〈철도안전 확보, 노조탄압 중단에 새누리당 적극 나서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8.01
1882 현대차노조 〈임금협상결렬〉선언...파업수순 밟을듯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31
1881 양대노총공대위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불법적 압박 즉각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7.31
1880 〈미국은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 1137차 수요집회 file 유하은기자 2014.07.30
1879 〈위법·부당한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예산안 폐기돼야〉 file 김동관기자 2014.07.30
1878 〈세월〉호생존학생, 해경부실구조 증언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29
1877 검찰, 이석기의원항소심 징역20년구형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29
1876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진주의료원 35년치 지원비 422억원 낭비〉 file 김동관기자 2014.07.28
1875 민주노총, 노사정대표자간담회 불참 선언 file 김진권기자 2014.07.28
1874 의혹만 커져가는 국정원개입 ... 〈수사권, 기소권 있는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7.27
1873 [현장사진]〈수사권, 기소권 있는 진상규명 특별법 촉구 국민촛불〉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27
1872 〈국민의 명령이다 민영화 중단하라!〉 ... 3차 생명과 안전의 물결 file 김동관기자 2014.07.27
1871 [현장사진] 3차 생명과 안전의 물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