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서열사의 유언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지역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부산지역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오전10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앞에서 최강서열사투쟁대책위(노조탄압분쇄! 손배 158억원 철회! 정리해고와 강제 무기한 휴업이 부른 사회적 살인 한진중공업 최강서열사투쟁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투쟁대책위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뿐만아니라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진보정의당 부산시당, 진보신당 부산시당 등 정당, 부산민중연대, 노동인권연대, 사회복지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실천위원회, 부산경남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 등 40여개 단체들이 참여했다.
투쟁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리해고이후 20개월만에 복직하고서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강제휴업당한 최강서노동자의 비보는 더욱 우리 가슴을 때리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최강서열사의 유서처럼 한진노동자들은 158억원의 손해배상청구, 강제휴업, 민주노조 탄압의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다”며 “이 문제는 이땅 노동자 서민 모두가 겪고 있는 고통이다. 최강서열사가 절실히 호소한 문제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쟁대책위는 △한진중공업 정상화, 휴업노동자 현장복귀대책 △정리해고제 철폐 △민주노조탄압 중단 △손해배상 158억 철회 △유가족 대책 등 요구안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대책위는 오늘(26일) 저녁7시30분 영도조선소앞에서 부산지역 제단체가 집결하는 추모집회를 갖고, 27일 오후3시에는 부산역광장에서 영남권노동자대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까지 행진한다.
금속노조는 25일 한진중공업측에 ‘최강서열사대책 관련한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26일 5명의 금속노조 교섭위원이 정문을 통해 공장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사측은 끝내 교섭장 출입을 막았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