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애국인사 박창균선생(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상임대표)의 2주기추도식이 12일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코리아연대가 주최했고,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민자통(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연방통추(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전민주노동당노년위원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유족대표 이희영선생과 참석자대표로 범민련남측본부 나창순명예의장의 헌화로 추도식이 시작됐다.
범민련남측본부 김규철서울연합의장은 <금년에는 우리모두가 민족자주와 평화번영을 위한 길에 나서서 어떻게든 남과 북이 화해하고 신뢰를 쌓아 우리민족끼리 통일할 때만이 올바른 통일을 가져올 수 있고, 박창균목사님도 하늘에서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며 <그분도 남북이 화해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박창균목사님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도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은 <박창균목사님은 70년대 처음 뵈었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조국통일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헌신하셨다>면서 <언제나 하늘에 계시면서 우리들의 활동을 지켜봐주시고 항상 지도를 바라겠다. 고히 잠드소서>라고 말했다.
민권연대고문인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이사장은 <박창균선생정신따라 조국을 통일하자>고 외친후 <박창균선생은 통일혁명가다. 그분을 모셨던 이희영선생은 박창균목사님의 혁명사업을 보좌하고 돌아가신 뒤에도 유지를 받들어 통일투쟁에 임하고 있다>면서 <여기 참석한 젊은 동지들은 두분의 생을 잘 따라 배워 역사의 위대한 족적을 남기는 사람이 돼달라>고 간고히 부탁했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우리는 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중 한사람이 방북조문 했을 때, 그 관심을 집중했던 기자회견장에서 박창균상임대표님이 그 특유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시며 열정적으로 발언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면서 <박창균대표님은 강희남의장님처럼 비록 육신적으로는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그 투쟁하는 모습으로, 힘찬 모습으로 언제나 우리곁에 계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박창균대표님, 강희남의장님 두분에게서 조국과 민중을 어떻게 사랑하고 투쟁에서 어떠한 기백으로 전진하여야 하는가를 가슴으로 배웠기에 우리들은 이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인 애국투쟁의 길에서 곧추 전진할 것이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자주통일과 참다운 민주주의를 이룩한 해방과 통일의 광장에서 감격스럽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박창균대표님, 강희남의장님의 부활을 선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희영선생은 유족인사로 <박창균동지는 참 행복할 거다. 편안히 잘 계실 것이다. 저도 미약하나마 선생님들을 따라서 동지들과 함께 죽는 날까지 조국을 위해서 조그만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영정에 헌화하며 박창균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이 끝난후 묘소에 오른 참석자들은 <생전에 막걸리를 참 좋아하셨다>며 막걸리를 부어드리고 결의를 다졌다.
다음은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의 추모사와 고박창균선생의 약력이다.
항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투쟁하는 젊은이들의 사무실에는 두분의 사진이 정중히 모셔져있습니다. 한분은 범민련의장 강희남목사님이시고 다른한분은 범민련부의장 박창균목사님이십니다. 우리들중 많은사람들은 강희남의장님과 박창균부의장님을 모시고 1990년대 범민련운동, 한총련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분의 뜻을 이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실천투쟁, 변혁운동에 헌신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한이 있다면 2000년대이후 강희남의장님을 제대로 모시고 투쟁하지못한 것이고, 우리들이 그래도 여한을 좀 풀었다면 2011년말에 건설한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상임대표로 박창균부의장님을 모시고 투쟁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코리아연대의 공동대표중 한사람이 방북조문을 하였을 때, 그 관심을 집중했던 기자회견장에서 박창균상임대표님이 그 특유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시며 열정적으로 발언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박창균대표님은 강희남의장님처럼 비록 육신적으로는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그 투쟁하는 모습으로, 힘찬 모습으로 언제나 우리곁에 계십니다. 우리는 영결식장에서 선언한대로 박창균선생님을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영원한 상임대표로 모시며 늘 박창균대표님과 강희남의장님의 열정과 넋으로 하루하루, 순간순간 조국과 민중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 싸워나갈 것입니다.
현재 코리아반도의 상황은 지난해보다 첨예한 전쟁정세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역대최대규모의 키리졸브·독수리합동 미·남합동군사연습이 2월말부터 4월말까지 북침·선제핵타격·평양점령목표대규모상륙작전훈련이 도발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파쇼화되는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범민련남측본부와 실천적인 연대체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다못해 전교조·공무원노조마저 법외노조화하고 황당한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더니 현역의원에게 12년형을 선고하며 마침내 합법적인 진보정당까지 강제해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통성없는 정권이 대내적으로는 파쇼화, 대외적으로 전쟁정책으로 정치·경제·국방에서의 위기를 탈출하려고 하였던 수많은 역사적 사례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올해의 전쟁정세는 그어느때보다도 위험천만한 상황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절대 굴복하거나 좌절하지않는 우리노동자·민중은 지난해 12월28일과 올해 2월25일에 두차례 총파업·국민파업을 조직하며 파쇼적이고 호전적인 박근혜·새누리당정권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가하며 사실상 <박근혜하야>를 목표로 하는 민중항쟁을 시작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5~6월 2차국민파업기간에는 이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조국의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노동자·민중이 총궐기하도록 하는 정의로운 구국투쟁에 다름아닌 우리 젊은이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박창균대표님, 강희남의장님 두분에게서 조국과 민중을 어떻게 사랑하고 투쟁에서 어떠한 기백으로 전진하여야 하는가를 가슴으로 배웠기에 우리들은 이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인 애국투쟁의 길에서 곧추 전진할 것이며 한치도 물러서지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자주통일과 참다운 민주주의를 이룩한 해방과 통일의 광장에서 감격스럽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박창균대표님, 강희남의장님의 부활을 선언할 것입니다.
2014년 3월12일 |
<통일애국인사 박창균선생 약력>
1925 함경북도 무산 출생 |
김동관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