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롯데마트지부, 롯데면세점지부, 롯데백화점지회, 롯데하이마트지회는 19일 서울중구 롯데백화점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회출범을 알렸다.
롯데그룹민주노조협의회는 <민주노조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는 사업장들의 단결을 통해 롯데그룹을 노동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뒤 백화점·마트·롭스·슈퍼·하이마트등 매장115곳을 폐점하고 노동자30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협의회는 <경영쇄신>·<조직문화혁신>·<지배구조개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변화>·<자산유동화로 확보된 자금은 해당계열사에 투자>·<유통산업재편에 필요한 비용은 사내유보금출자로 조달>등을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의 노동자희생강요를 참을 수 없다>면서 <롯데그룹의 경영실패·책임전가·인력감축·비용절감중심의 구조조정에 대해 앞으로 공동대응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87년 설립돼 90년대초중반 노동운동대오를 선도했던 현총련(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이 있었다. 롯데그룹민주노조협의회의 향후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