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당진공장의 전로(용광로)안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노동자5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공장에서 10일오전2시25분쯤 협력업체인 한국내화소속 노동자5명이 전로내부에서 쇳물분순물 제거작업을 하던도중 아르곤가스가 누출되며 산소부족으로 사망했다.
당진공장은 올해말 완공예정인 당진공장3전로 가동에 따른 공급량확대에 대비해 산업용가스플랜트의 추가증설을 진행중이었으며, 밤샘 보수작업에 따른 무리한 공사와 회사의 안전관리소흘이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당진공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석달동안에만 노동자사망 등 총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민주노총은 산재사망처벌강화특별법제정, 원청사업주의 산재책임강화법개정과 250만특수고용노동자의 산재예방, 산재보상전면적용 등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망사건은 기업주의 안전불감증, 원청의 책임회피 그리고 고용노동부의 하나마나한 행정감독 등 총체적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 현대제철 및 한국내화 기업주처벌을 촉구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