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은 <4월산업활동향>을 인용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초기 서비스업에서 광공업과 제조업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광공업과 제조업은 지난달에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6% 급감하며 2008년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제조업위기는 금융권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상 경제위기는 서비스 등 내수부진에서 기업매출감소 등 실물경제쇼크를 거쳐 금융시장붕괴로 전이된다>며 <이번 지표 역시 코로나발 경제충격이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옮아가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부실을 막기 위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을 출범시키는 등 이미 대책을 마련한 상태지만 기안기금지원대상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수 300인 이상등 큰기업>으로 제한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모든 기업을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나름의 긴급조치는 시행하고 있지만 실물경제전반이 침체되면서 지원대상밖에 있는 기업들까지 차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크고 작은 기업이 동시다발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경우, 이 역시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