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해외경제 포커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신흥국리스크점검보고서>에서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도 선진국의 유동성회수로 신흥국에서 긴축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각종 봉쇄조치로 공급교란이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상승 등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흥국의 재정건전성과 외화유동성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경제 특성상 글로벌 수요위축에 따른 서비스와 재화 등 수출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온 선진국이 다시 막대한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은 <테이퍼텐트럼(긴축발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