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더하기 <성완종>은 박근혜퇴진이다. 사실 <세월>호만으로라도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유럽은 그렇게 한다. 남이 유럽수준이 아니란 반증이다. 당연하다. 자살율세계1위의 나라에서 <아류박정희>·<레이디가카>·<실제윤진숙>인 박근혜가 순순히 물러날일이 없다. 수백명이 죽고 온갖 의혹이 넘쳐나고 유가족이 울부짖고 해도 특위는 무력화되고 특별법은 사문화되고 <세월>호는 가라앉아있다. 1년동안 된게 하나없는 극단적인 상황에도 박근혜는 끄떡없다. 

하지만 성완종건이 겹치면 다르다. <성완종리스트>는 보통 <살생부>가 아니다. 박근혜<대통령> 1인지하만인지상이란 국무총리와 박근혜와 동일시되는 현직·전직비서실장이 3명이나 연루됐고 인천시장·부산시장·경남도지사가 연루됐고 새누리당사무총장이 연루됐다. 드러난 빙산의 일각이 이정도다. 물론 이정도 손발이 드러났으면 몸통인 박근혜는 무조건 사퇴해야 마땅하다. 이건 유럽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수준에서도 사퇴다. 길거리에 시민들 쏟아져나와야 마땅하다. 

지난대선은 원세훈전정보원장과 군사이버사령부요직들의 구속으로 희대의 <관권>부정선거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리고 마침내 성완종회장의 자살과 그 구체적으로 결정적인 폭로로 박근혜주변인물들이 모두에게 검은돈이 들어간 전형적인 <금권>부정선거였음이 백일하에 확인됐다. 이이상 어떻게 <관권>·<금권>부정선거를 입증하는가. 그렇게해서 박근혜의 <당선>은 오랫동안 세간에 주장된데로 원천무효가 확실해졌다. 무조건 당장 퇴진해야 마땅하다는 결론이 절로 나온다. 이게 상식이다. 세계 어떤나라도 이정도면 지체없이 사퇴한다.

박근혜가 선친 박정희의 못다이룬 <유신>독재의 망상을 실현하려고, 혹 숱한 스캔들을 일으킨 최태민의 유언이나 역시 세계에 조롱거리가 된 정윤회의 수첩지시 때문에 버티려할지 모른다. 허나 이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격, 박근혜로 끝날게 새누리당 통째로 번져 <정권>을 내놓는정도가 아니라 당자체를 와해시킬수 있다. 당만 해산하는게 아니라 수구세력전체의 존립이 위태로울수 있다. 세상이치, 정치란 이런거다. 억지는 통하지않는다. 박근혜의 퇴진은 이제 시간문제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