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26일차인 2일, 기독교대책위(예배당침탈,평화운동탄압저지를위한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와 피해자농성단은 기독교회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의 사과방문에 대해 <경찰청장이 아니라 박근혜<대통령>이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관련기사 : 기독교대책위 <박근혜, 공개사과하라!>(21세기민족일보, 2015.2.2))
피해당사자인 이적목사는 <<바깥모양이 전혀 교회인지 몰랐다고 하는데, 밖에는 간판도 있고, 들어가는 입구에도 십자가가 매달려 있고, 안에도 십자가가 있고, 성경책이 놓여있는 강대상이 있는데 그곳이 예배당인지를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십자가를 뗀 이유는 독일 포츠담국제컨퍼런스에서 <애기봉등탑과 전단살포는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는 발언이 <종북>발언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사과를 하려면 이에 대해 박<대통령>이 사과해야 하고, 공안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절대 농성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끌려가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기독교대책위는 <이번 사태는 박<정권>의 <종북>몰이공안탄압이 불러온 필연적인 결과며, 박<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거나 방조한 애기봉등탑과 대북전단살포를 막아온 이적목사와 코리아연대 등 제단체들에 대한 보복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박<대통령>의 공개사과 △공안탄압 당장 중단 △예배당침탈을 허가, 지시한 검사·판사 문책 및 법무부장관 공개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소환을 거부하며 완강히 농성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박<정권>이 <유신>독재부활을 꾀하며 폭압적인 공안탄압을 벌이는 길은 범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자멸의 길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력경고했다.
기독교대책위와 피해자농성단은 제시민사회단체에 범국민대책위(공안탄압분쇄와민주주의수호를위한범국민대책위)를 제안했으며, 오는 5일 향린교회에서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공안탄압피해자대회와 예술인과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공안몰이규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현재 농성단중 11명에 대한 3차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며, 3차소환 이후에는 체포나 임의동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피해자농성단은 이날도 시민들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기독교회관앞에서 피켓을 들고 <농성소식>지를 배포하면서 <통일인사부터 종교인·법조인까지 공안몰이 마녀사냥하는 박근혜<정권>>을 규탄하고 농성투쟁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밖에 피해자농성자들은 교회학교교사전국연합회가 주관하는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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