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23일차인 1월30일, 농성단은 구은수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과방문을 <진정성 없는 정치쇼>라며 거부하고 <청와대의 직접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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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2일 경찰이 민통선평화교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십자가를 떼어내고 강대상을 뒤진 것에 대해 이날 구은수청장이 사과하겠다며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관련기사 : 농성단, 교회침탈 청와대사과 요구(21세기민족일보, 2015.1.30))

구청장은 황용대회장, 김영주총무 등 NCCK관계자를 만나 교회침탈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고 서둘러 돌아갔다.

구청장은 <<외형상 (민통선평화교회) 바깥에 교회표시가 없어 교회인지 몰랐다>고 이적목사측으로 책임을 떠넘겼고, 이재열보안부장은 <(이적목사가) 국가보안법위반혐의가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것이며, (압수수색과정에서)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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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는데도 교회인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교회규모나 외형을 보고 종교시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도 종교에 대한 모독으로 논란의 소지가 크다.

이적목사를 단장으로 하는 피해자농성단(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위한피해자농성단)은 <애기봉등탑설치를 직접 지시한 것은 청와대의 박근혜<대통령>으로, 이적목사에 대한 탄압은 애기봉등탑을 저지시킨 데 대한 보복탄압이다. 청와대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농성자들에 대한 2차소환명령이 30일로 마감되고 3차소환장발부가 시작됐다>면서 <체포·구금을 위한 명분축정용 소환장 발부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히고, <용두사미로 끝난 이전의 공안사건처럼 공안당국의 기획수사는 결국 실패할 것이며, 이런 시도는 정권의 파멸만을 재촉함을 명심하고, 무의미한 소환놀음을 걷어치우라>고 경고했다. 

농성단은 △애기봉등탑·전단살포반대운동에 동참한 모든 단체에 대한 공안보복탄압 중단 △신성한 예배당의 압수수색을 지시·허가한 검사 및 판사 문책, 경찰청장과 법무장관의 사과와 재발방지 △예배당침탈 종교탄압에 대한 청와대 공개사과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구청장의 방문으로 인해 수십명의 경찰들이 기독교회관에 배치돼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농성장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날도 농성자들의 학교선후배와 지역시민단체인사 등 많은 지인들이 방문해 농성투쟁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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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단은 시민들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기독교회관앞에서 <통일인사부터 종교인·법조인까지 공안몰이 마녀사냥 박근혜<정권> 규탄한다> 피켓을 들고 <농성소식>를 배포하는 등 대시민선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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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