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공대위는 26일오전10시 감사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부채원인규명 및 부채주범 처벌’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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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양대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정상화’방안에 대해 “양심없는 정부는 책임인정과 이에 따른 제대로 된 원인별 해결방안은 철저히도 외면했으며, 부채원흉인 낙하산인사방지대책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며 “심지어, 방안발표당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낙하산사장 임명을 보며 표리부동한 정부행태에 황당하여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산하기관보고서는 4대강사업으로 12조원, 보금자리주택으로 52조원, 해외자원개발 실로 12조원, 원가이하 공공요금으로 50조원을 포함한 총203조원이 지난 MB정부에서 공공기관으로 전가됐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몇몇 공공기관의 방만사례를 침소봉대하는 기만적 사기극으로 공공노동자를 희생양 삼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새누리당정부에서 벌인 부채파티주범들은 뒤에 꼭꼭 숨겨주고, 성실하게 밤낮 안가리고 일한 공공기관노동자들에게 누명이나 씌우는 것이 박근혜정부의 원칙이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더이상 정부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생각 그만해야 할 것”이라면서 “양대노총 공대위는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처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공공기관 부채원인규명 및 부채주점 처벌’과 관련한 감사원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히고 “제발 감사원에서는 정부 눈치보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공공기관노동자들은 물론, 온국민이 안녕들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감사결과를 내놓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노조공대위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보건의료노조가 한국노총에는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