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파괴전문기업창조컨설팅 심종두대표가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여러명에게 문자를 보내 비전컨설팅과 휴먼밸류컨설팅, 창조시너지 등 협력회사를 모두 폐업조치했으니 따뜻한 배려를 해 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심대표는 지난 8일 진행된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협력사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발뺌하다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결국 각협력사대표들과 친인척관계임을 털어놨다.

 

이후 심대표는 환노위의원들에게 여러가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문자에서 창조컨설팅의 인가취소, 노무사자격징계, 검찰조사 등 현재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짚고 직원들은 뿔뿔이 살 길을 찾아 흩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저 역시 모든 것을 접고 내려놓았으니 따뜻한 배려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환노위소속 의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어느 의원실 관계자는 심종두노무사는 청문회와 국감에서 거짓으로 일관했다. 지금에 와서야 협력사를 폐업한 것은 처벌을 회피하려는 잔꾀에 불과하고 게다가 몸통인 창조컨설팅은 폐업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심대표가 지난달 24산업현장용역폭력청문회가 열리기 1주전에 각의원실을 방문해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면서 ‘SJM과는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런데 청문회에서 SJM 김휘중경영지원본부장이 창조컨설팅과 계약을 맺었다고 말하면서 거짓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종훈의원 역시 심대표의 말은 하나도 믿을 수 없다심대표가 노조파괴컨설팅을 하면서 건전한 노사관계를 일구려는 대한민국 노무사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노사의 생태계를 얼마나 파괴했는지를 알고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