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주노총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 26일 의정부고산지구 지식산업센터신축공사현장에서 60m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크레인을 조종하던 60대 기사가 추락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최동주건설노조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체하거나 높이를 조정할 때 진행하는 <인상작업>은 마스트발판에 볼트를 체결한 뒤 이뤄져야 하는데 사고크레인은 일부 볼트가 체결되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됐다>며 <작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인상작업의 사고위험이 높지만 관리·감독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간단한 교육만 이수하면 곧바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에 투입되고, 이후에는 추가적인 보수교육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분과위원장은 나아가 <크레인종류가 다양하고 새로운 장비가 현장에 계속 투입되고있어 고용노동부 차원의 보수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17년에는 잇따른 크레인 사고로 노동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