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노총광주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호원노조원50여명이 광주광산구에 위치한 호원공장1개동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해고된 노조원을 복직시키고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로인해 교섭이 결렬됐고 이후 교착상태가 이어지고있던 터다.

 

노조활동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던 사측은 지난해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하는 호원노조가 설립되자 조직적으로 복수노조(어용노조)를 설립하고 사측노조에 교섭권을 갖도록 개입했다. 사측은 이같은 행위에 반발하여 투쟁하던 호원노조의 지회장을 부당해고하는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측의 복수노조개입사건을 인정하고 대표이사등 주요임직원9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