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수리작업을 하다가 열차에치어 숨진 김군의 기일(28일)을 닷새 앞둔 23일 오후 구의역 9-4플랫폼에서 시민들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다.

구의역참사4주기추모위원회는 <구의역대합실2층과 승강장내선9-4플랫폼 유사재해가 발생했던 성수역 3번승강장10-3플랫폼과 강남역승강장10-2번플랫폼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야간작업을 하다 숨진 고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와 방송계의 노동착취현실을 고발하다 세상을 떠난 고이한빛CJENMPD의 아버지이용관씨 공장에서 떨어져 숨진 청년노동자 고김태규씨의 누나인 김도연씨와 김군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플랫폼에 국화를 헌화하고 유리벽에는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고이한빛PD는 생전에 2016년구의역참사직후 9-4플랫폼에 찾아가 추모의 글을 포스트잇으로 남기고 당시의 심정을 페이스북메모로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