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공업노조)는 <21일 오전11시10분경 울산광역시 조선사업부14안벽에서 건조중인 LNG운반선안에서 지름80㎝배관용접보조작업을 하던 30대사내하청노동자가 배관안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까지 현대중공업노동자들이 작업중 끼임사고로 숨지는 중대재해가 잇따라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됐다>며 <이 회사에서 특별근로감독이 끝난 지 하루만에 또다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이 사망사고는 용접용아르곤가스를 배관안에 채우고 바깥쪽에서 용접한 뒤 배관안쪽용접부위를 점검하기 위해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배관내부의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들어가게 되면 산소부족으로 질식할수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이 노동부특별감독중에는 작업을 제대로 시키지 않다가 감독이 끝남과 동시에 평소작업방식으로 돌아갔던 사례가 잦아 현장에 안전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결과로 중대재해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특히 오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내협력업체는 1차협력업체로부터 다시 도급을 받은 2차협력업체로 드러나 다단계하청고용구조가 중대재해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