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삼성전자노조는 16일 오전11시 서울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식을 열고 <10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권없는 노조 △늘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상생하고 투쟁하는 노조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 △명확한 급여·PS기준 △사측의 고과·승진무기화방지 △퇴사권고방지 △일방적인 문화철폐 등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진윤석삼성전자노조위원장은 <노동자권익은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사측이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며 <사측은 모든 성공을 자신들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해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규탄했다.


진윤석위원장은 <그들이 축제를 벌일 때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갔고, 살인적인 근무여건과 불합리한 처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다>며 <남아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늘 감시하고 시기하는 괴물이 되어 갔다>고 성토했다.


삼성전자에는 3개의 노조가 활동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