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화섬식품노조미원화학지회고소·고발로 사측의 노조지배·개입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울산지청은 11일 미원화학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울산지청은 오전9시30분부터 미원화학 경기안양본사와 울산공장 그리고 미원홀딩스IT팀을 상대로 수사보강을 위해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회는 <부당노동행위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사측이 노조를 깨기 위해 과거 이마트 등에서 노조파괴컨설팅을 제공한 노무법인 도움을 받아 부당노동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2월말 노조가 설립됐다. 울산공장노동자 140여명중 80여명이 가입했다. 작년 3월부터 단체교섭했으나 8월에는 부분파업과 직장폐쇄를 거쳤다. 10월에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사측의 현장탄압이 계속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원들면담을 통해 노조가입이유를 묻는 등 성향을 파악했고 사소한 일로도 경위서 작성을 남발했다. 그리고 노조원이었던 조·반장3명을 직위해제하며 노조활동을 위축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