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43분 서울반도체에서 일하다 악성림프종을 얻어 투병해온 이가영씨가 끝내 사망했다.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로 인정한지 6개월만이다. 
 
고 이가영씨는 2011년 5월부터 반도체업계에서 일했다. 2017년에 악성림프종(역형성대세포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2월에 악성림프종이 재발했다. 
 
2019년 2월 서울반도체인사팀장은 <산재인정취소소송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이에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은 <반성하고 직업병의 고통에 위로를 건네진 못할망정, 최소한의 치료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산재보험보상마저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반도체·전자산업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여전히 백혈병·림프종 등 직업병으로 고통받거나 숨지고있다>며 <제2, 제3의 이가영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29일에는 삼성SDI연구원이던 황모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