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지부(현대중공업지부)11일 임단협 타결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1시부터 4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 뒤 노조사무실앞에서 1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집회를 열었다.

 

백형록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중단없이는 2016년도 임단협 마무리도 없다.>며 다음주까지 집중교섭을 해도 진전이 없으면 금속노조가 직접 교섭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노조는 조선산업 위기 구조조정 저지의 최전선에서 투쟁해왔으며 <박근혜 구속, 재벌도 공범>, <조선산업 말아먹는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2016년도 임단협에서 기본급 9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과 성과급 250%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등을 요구했다.

 

조합원 전환 배치시 본인 사전동의, 징계위원회 노사동수구성, 정년퇴직자 수만큼 신입사원 채용,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사양측은 19일까지 설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막판 집중교섭이 진행중이다.

 

한편 현중노조는 지난해 1220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6.3%의 압도적 찬성으로 금속노조 가입이 결정됐다. 2004년 제명된 이후 12년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