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국단위> 택배업계 산별노조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출범했다.
8일 오후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우리를 기계처럼 부리는 CJ대한통운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며 5만 택배노동자들의 조직결성을 선포했다.
노조는 요구사항으로 △<무임금 하차분류작업> 노동대가 받아낼 것 △<대리점표준계약서>체결로 CJ대한통운 갑질 아웃! △무분별한 <저가경쟁>방지, 가이드라인 마련 △<오전하차분류작업 종료>로 터미널 집화 잔류 해결 등을 촉구했다.
2016년 4월 CJ대한통운택배기사권리찾기모임을 발족해 활동하던 이들이 주축이 돼 이날 출범한 노조는 상급조직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준비위원장은 <주 6일 근무하고,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며 <여러 곳에 흩어져 근무하는 택배기사들을 하나로 이어줄 전국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기사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5일 창립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CJ대한통운은 물론 한진, 현대 등 한국 택배회사 노동자를 망라하는 산별노조를 꾸려 5만 택배노동자의 권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