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국민행동(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23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200만의 촛불-200만의 함성>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은 박근혜즉각퇴진 5차 범국민행동 참여를호소하는 내용이다.
비상국민행동은 호소문을 통해 주권자로서 <시민저항행동>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 정부가 시민들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즉각퇴진>이 주권자들의 명령임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호소문은 끝으로 <11월 26일 광장에서 함께 만나자>고 하며 끝마쳤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이다.
<200만의 촛불-200만의 함성> 박근혜즉각퇴진 5차 범국민행동 참여 대국민호소문
11월 26일 ‘광장’에서 만납시다. 주권자로서 ‘시민저항행동’을 선언합시다.
우리는 화가 났습니다. 우리가 힘들게 공부할 때 박근혜–최순실은 교육계를 압박해 부정입학을 자행했고, 문화예술계를 흔들어 창의와 비판정신을 빼앗았습니다. 재벌들은 돈을 바치고 특별사면과 노동법개악, 탈법적 경영승계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부가 절실히 필요했던 2014년 4월 16일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돈으로 양심을 통제하고, 언론 통제로 진실을 왜곡하는 사회에서 권력자는 누구나 최순실–박근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 주권자인 우리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박근혜는 아직도 버티고 있습니다. 검찰의 기소와 언론보도로 수많은 범죄행위들이 드러났고, 11월 12일과 19일, 무려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즉각 퇴진’을 외쳤습니다. 그런데도 피의자 박근혜는 검찰수사에 불응하며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합니다. 내각을 임명하고 매국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고 친일미화 국정교과서를 공개하는 등 정치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무시하고, ‘탄핵을 하라’면서 시간끌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부가 시민들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피의자 박근혜와 부역자들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말합니다. 이 촛불이 들불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11월 26일은 우리가 ‘들불’임을 저들에게 확인시키는 날입니다. 이 날 우리는 주권자로서 ‘시민저항행동’을 선언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총파업으로, 학생은 동맹휴업으로, 중소상인들은 철시로, 그리고 시민들의 창의적 행동으로 ‘시민저항행동’을 확산해나갈 것입니다. 저들이 결코 끌 수 없는 들불이 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11월 26일 5차 범국민대회에 더 많이 참여해주십시오. 주변 분들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해주십시오. 아직도 버티고 있는 피의자 박근혜에게 우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줍시다. ‘즉각퇴진’이 주권자들의 명령임을 보여줍시다.그리고 광장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잘못된 정치를 뒤엎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힘이 바로 우리에게 있음을 확인합시다. 11월 26일 광장에서 함께 만납시다.
2016년 11월 23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