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파업 49일째를 맞는 14일 철도공사는 노조에 대한 압박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공사는 집중교섭기간 중단했던 징계절차를 다시 밟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주동자·적극가담자 226명의 징계절차를 다시 착수해 김영훈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징계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적법한 파업을 징계할 수 없다는 노동법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으로 공사가 온갖 불법을 총동원하여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중요한 실례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철산노>와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철산노는 소수노조로 교섭권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철산노와의 임금교섭 사실을 알려 정당한 파업을 하면서 임금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철도노조를 깎아내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사의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15일이면 만 50일을 맞이하는 철도노조파업은 여전히 힘있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