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철도노조는 김영훈 위원장은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자 논평을 발표하며 철도공사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논평은 <철도노조는 그동안 파업을 지지해준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헌법을 믿고, 파업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입증하고 위험해진 철도안전을 회복하기위해 조사에 응했다.>며 <조사결과는 <구속>이 아니라 <귀가>다. 이런 <상식>이 <현실>로 나타난 지금, 당장 철도공사 경영진이 해야 할 일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계속된 대화와 교섭요구를 <불법파업>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외면해왔던 철도공사 경영진은, 변화된 “현실”에 맞게 이제라도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이다. 
거꾸로 돌던 시계, 이제는 제대로 돌리자
오늘 오전 10시에 “업무방해 혐의”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이 오후 5시경 조사를 마치고 철도노조 중앙상황실로 돌아왔다.
철도노조는 그동안 파업을 지지해준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헌법을 믿고, 파업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입증하고 위험해진 철도안전을 회복 하기 위해 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는 “구속”이 아니라 “귀가”다. 이런 “상식”이 “현실”로 나타난 지금, 당장 철도공사 경영진이 해야할 일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철도노조의 계속된 대화와 교섭요구를 “불법파업”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외면해왔던 철도공사 경영진은, 변화된 “현실”에 맞게 이제라도 교섭에 응해야 한다. 
철도의 안전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연일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더 큰 사고가 나기전에 철도파업에 대한 철도공사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철도공사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교섭을 통해 이번 철도파업을 해결해야 한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의 행사를 불온시하고 탄압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독재정권 시대의 구태다. 오랜 세월 고통을 딛고 진전시켜온 민주주의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노력은 가능하지 않다. 우리 사회 구성원이, 우리 회사 우성원이 과거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사회에 맞는 성숙한 공기업 철도공사”로 제자리를 찾는데, 공사 경영진은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늦었지만 지금이 바로, 교섭을 시작할 때다.